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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Deutschland

[베를린일상] 블로그에 써보기로 하다.


페이스북을 사용하면서 블로그를 안하게 되고, 티스토리는 또 꾸준히 해본적이 없는데 베를린 생활하며 느끼는 것들은 잘 써내려가 보기로 한다. 내가 누군가가 블로그에 올리는 수고로움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언제나처럼 나와 같은 사람에게 보내는 gps신호가 되기를 바라면서. 





독일에 대한 인상은 전혜린의 책이 많은 영향을 주었다. 어릴때였는데, 나름대로는 독일 유학 다녀온 사람들은 우울증에 걸린다 라는 확신을 갖게됐다.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때 곱씹어 보면 전혜린 말고도 몇몇의 우울한 독일 유학파를 손에 꼽을 수 있었던것 같다. 

하여튼 책에서 보던 독일의 회색 하늘이란 이런것 이겠지.

내방은 동쪽을 향한 창이 나있어서 아침에 해가 든다. 그래서 일정이 특별히 없어서 알람을 안맞추는 요즘은 날씨가 시계까 된다. 오늘 조금 늦게일어나서 날이 흐리구나 하고 창을 열었더니 이런 회색하늘에 졸졸고인 빗물이 흐르는 소리, 톡톡 빗소리가 들린다. 싸늘한 바람, 현재 기온은 15도.

아침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며 내가 이런날씨를 좋아해서 다행이야 라고 잠시 생각하다가 섣불리 말하지 않기로 한다. 선물같았던 날씨가 일상이 됐을때 내가 어떻게 될진 나도 장담하지 못하니까.



맑을때의 날씨는 이렇다. 아직 전기포트가 없어서 자유롭게 커피를 못마시는게 약간 아쉬운, 

무거운 비가 내리는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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