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중
잡상
지렝이
2013. 2. 23. 12:43
이번에 처음으로 학교 외의 전시를 한다.
원래생각했던건 거창했는데 진행을 못시켜서 그냥 '그렸다'
아직은, 이라고 생각하고있지만 어떤 그림을 그려야할지 혹은 그리지 않을것인지 고민은 깊은데 이번 작업이 그런 고민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한켠에 아쉬움은 있다.
요새 수강하고 있는 진중권 강의 듣다보면 그 길을 알것같기도하고 그 모든것이 무용하다고 느껴지기도한다. 나는 보이는 것을 압도할만큼 의미부여하는 것을보면 마음이 많이 불편해진다. 시각적으로 보여주는게 10이라면 10만큼의 의미부여를 해야지 10밖에 보여주지 못하면서 90의 의미부여를 하면 어이가 없으니까. 그것이 꼭 테크니션을 의미하는건 아니다. 90의 의미부여를 하기위해서는 90에 응할만큼의 시각적 만족감을 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조형적으로 흔히 '아름다운'것이든 충격적이든 아님 아무의미가 없어서 또 허탈하더라도.
후 요즘 글을 못쓰겠다.
그만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