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중/읽고 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블루

지렝이 2014. 2. 9. 19:55




사랑이야기인듯 하지만 실은 계급에 대해 말을 하고 있다는것, 영화보기전에 많은 정보를 알고 있었는데. 왜인지 매우 객관적으로 보게 된 영화이다. 처음부터 감정몰입을 하지 않도록 내가 나를 지나치게 방어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떤사람들을 이들의 '사랑'에 감정이 동했다고도 하는데, 나는 이들의 사랑이 왜이리 불안하기만 한건지.


그 길고 긴 섹스신도 참 불안했다. 이들의 사랑도 불안하고. 


아델이 뭔가를 먹는 장면은 그 채워지지 않는 결핍을 억지로 억지로 씹어넘기는 것 같아서 안쓰러웠다. 엠마는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하고 지적인 섭식을 하는데, 옆에서 아델은 먹고, 먹을것을 채워주고, 먹을것을 챙겨줄 뿐이다. 


.. 스파게티 먹고싶네